구순구개열 수술 국내 최고 권위자 고경석 교수 2022-12-14 hit.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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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봐온 환자들 마지막 수술 위해, 은퇴 미뤘습니다"구순구개열 수술 국내 최고 권위자 고경석 교수30여 년 동안 7000건 이상 구순구개열 수술을 한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고경석 명예교수가 은퇴 후 서울 강남역 인근 오늘성형외과로 자리를 옮겼다. 고경석 교수는 구순구개열 수술에 있어 국내 최고 권위자로 손꼽힌다. 발생률이 1000명당 1.8명으로 소아 선청성질환 중 높은 편에 속한다. 생후 백일 때 입술·입천장 봉합술 등을 받고 나이가 듦에 따라 성장에 방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모양과 기능을 바로 잡아주는 재건 수술을 시행한다. 보통 생후 백일 때 1차 수술을 하고, 초등학교 입학 전 대칭성 확보를 위한 수술을 한다. 그러다 코나 입술에 변형이 남아있으면 성장을 마친 고 3 수능이 끝나는 무렵 마지막으로 수술을 한다. 고 교수는 "어릴 때부터 봐온 정이 든 환자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 마지막 수술을 해주고 싶어 은퇴 후 성형외과의원으로 가게 됐다"며 "은퇴 전후 환자와 보호자의 요청도 많았고 지금 중·고등학생 정도는 마지막 수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결심했다"고 말했다. 고 교수를 포함해 성형외과 3명, 이비인후과 1명, 피부과 1명, 마취과 1명의 의료진이 있다. 미용 수술 뿐아니라 보험 진료도 많이 하고 있으며, 복잡한 재건 수술부터 간단한 피부과 시술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있어 협진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수술로 생긴 흉터를 레이저 치료를 통해 해결해주는 것도 중요한데, 피부과 담당 의사도 같이 있어 흉터 치료가 용이하다고 했다. 그는 "선천성 기형 수술의 목표는 환자가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구순구개열 아이들은 외모 스트레스 때문에 사춘기 때 방황하는 경우도 많은데, 비대칭은 자신의 눈에만 부각될 뿐 다른 사람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지속적으로 격려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성형술과 흉터치료 기술이 좋아져 실제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좀더 여유로운 상태에서 진료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교수는 "나를 믿고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의 치료를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2/13/2022121301525.html |